오늘의 생각 / 11.23.13

오늘 날짜는 2013년 11월 23일. 연말이 다가오다 보니 올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내 삶은 어디로 향해서 흘러가고 있는지 자주 생각하게 된다. 올해 2월쯤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사진작가로 전업을 했는데 느낌상으로는 벌써 몇년 지난것 같은 기분. 겨우 1년도 안됬다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중간중간에 너무 힘이 들어서 '다시 돌아갈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도 몰래 했었다. 지금와서 뒤돌아 보니 8년동안 쌓아온 내 경력과 직업을 버린건 내 인생에 제일 미친짓이면서 제일 현명한 선택이였다. 내 나이 33살. 이제야 난 내 자신을 조금씩 파악해 나가는것 같다. 난 내가 사랑하는것, 내가 원하는것을 하고 살아야 하는 사람.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나' 라고 생각할수도 있을꺼다. 맞다. 모두가 원하는걸 난 지금 누리고 있다. 그래서 난 이 한순간 한순간을 더욱 감사하며 노력할것이다. 난 먹고 자는 시간 빼고는 사진만 붙잡고 있다. 근데 신기한건 '일' 이라고 느껴지지가 않는다는 것. 내가 숨을 쉬듯 자연스럽고 내가 당연히 해야하는것 같다. 내년에 이맘때 쯤에도 한해를 돌아보면서 이런 비슷한 글을 쓸듯하다. 내년도 역시 힘든 일도 있을것이고 즐거운 일들도 많을것이다. 내가 바라는건 그저 지금처럼 뒤돌아봤을때 모든 일들을 하나의 추억거리처럼 즐겁게 생각할수 있는 여유가 있길바란다. 일년동안 날 도와주고 믿어준 내 가족과 친구들에게 '고맙다' 란 말 전하고 싶다. 

coffee-1.jpg